가희 “남편과 갈등에 2주간 대화 단절…내가 불쌍해 울었다” (‘돌싱포맨’)


[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남편과의 부부 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방송인 붐, 가수 가희, 댄서 아이키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희는 열애 3개월 만에 결혼한 남편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사이였다. 연인으로 발전해 3개월 동안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가희는 “(남편이) 갑자기 내 뮤지컬을 보고 싶다고 했다”며 “뮤지컬을 보러 왔는데 항상 캐주얼한 스타일만 입던 사람이 정장을 입고 왔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 이후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남편에게 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예의를 차렸다는 느낌이 드니까 여자로서 대접을 받는 거 같았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올해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가희는 남편과 정반대인 성격으로 인해 부부 싸움을 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방송인 이상민이 “(남편과) 성격이 극과 극이라고 했냐”며 “가희가 화가 나도 남편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게 맞냐”고 물었다. 

이에 가희는 “맞다”며 “내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 (차분하게) 소리 지르지 말라고 한다. 너무 짜증 나서 나 지금 소리 지르고 싶으니까 그냥 들으라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가희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2주간 대화를 단절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해결되는데 그게 안 되더라”며 “앞으로 40년은 같이 살 텐데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못 듣고 사는 내가 너무 불쌍해서 울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가희는 2016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날 ‘돌싱포맨’ 방송분은 전국 가구 시청률 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SBS에서 방영된다. 

김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SBS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