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박해준 첫사랑이었다…♥ 쌍방이었네 (‘첫, 사랑을 위하여’)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박해준이 첫사랑의 정체를 기습 고백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는 류정석(박해준)의 첫사랑이 밝혀지며 중년 로맨스에 불이 붙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안(염정아)은 류정석의 품에 안겨 울었던 지난밤 기억에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수줍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그 시절의 소녀와 소년으로 돌아간 듯 설레는 분위기를 풍겼다.
이전과 다르게 어색한 분위기에 류정석은 이지안이 정문희(김미경)의 일로 힘들까 걱정하며 학회 참석을 위해 서울로 가는 자신과 함께 가는 것은 어떠냐고 권유했다. 그런데 이여정(오나라)이 이에 끼어들며 거절한 학회 발제를 다시 맡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런 이여정의 태도에 이지안은 자신과 관련 없는 자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안, 류정석, 이여정, 세 사람은 결국 서울까지 기묘한 동행을 함께 떠났다. 류정석과 이여정의 인연이 시작된 두 사람의 모교인 서울의 한 대학교에 도착하자 류정석과 이여정은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추억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둘 사이에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던 이지안에게 이여정은 자신의 대학 이야기를 꺼내며 “1학년 축제 무대에서 류정석에게 공개 고백했다. 보현이 아빠가 내 첫사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운명인 줄 알았는데 어긋났다. 그렇지만 다시 찾으면 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이지안이 학회장에서 빠져나온 뒤 학회 일정이 끝난 류정석은 이여정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후 그는 학교를 구경 중인 이지안을 뒤따라 나왔다.
그러던 중 학교 건물 앞 분수대에 빠진 두 사람은 장난스럽고 연인 같은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며 미소를 자아냈다. 이지안은 류정석에게 자신도 이곳에 20대의 추억이 있다며 건물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위로를 주고받았다. 다정한 위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류정석은 과거의 일로 상처받았던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이지안에게 고마움 이상의 감정을 느꼈다.
그런가 하면 정문희의 사고를 목격한 후 달라진 이효리(최윤지)에게 이지안은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엄마도 내가 없어지면 할머니처럼 지낼까 두려웠다”며 뜻밖의 대답을 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지안은 미술학원 연간 회원권을 들고 와 이효리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만일 너에게 어떤 일이 생긴다고 해도 나는 내 인생을 살 거다. 주어진 날들 꽉 채워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 거다”라고 약속하며 딸을 안심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이효리가 청해에 온 이유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엄마의 첫사랑을 궁금해했던 이효리가 류정석을 만나려고 일부러 청해에 찾아왔던 것이었다.
또 류정석이 이지안과 함께 밤바다를 거닐다 “네가 내 첫사랑이었다”라고 기습 고백을 하며 두 사람 간의 감정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아주 오래 전인 첫 만남 순간부터 이지안에게 향해 있었던 류정석의 시선이 공개되며 핑크빛 분위기가 이어졌다.
tvN ‘첫, 사랑을 위하여’는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tvN ‘첫, 사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