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가수 박인수 별세.. 조강지처의 눈물.. 톱가수에서 요양원,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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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인수, ‘봄비’의 주인공이자 한국 소울 음악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8월 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알츠하이머와 기타 지병으로 고통받던 그는 결국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습니다.

박인수는 1970년 발표한 ‘봄비’로 한국 대중음악사의 전설이 되었지만, 그의 삶은 수많은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전쟁 고아로 시작된 그의 인생은 미국에서의 청소년기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후, 미8군 무대에서 노래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성공 뒤에는 대마초 파동과 이혼, 그리고 건강 악화가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는 20년간의 침묵 속에서 요양원에서 발견되었고, 기초생활 수급자로 전락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2013년 TV에서 ‘봄비’를 부르는 모습은 그가 겪은 고통을 여실히 드러냈고, 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린 관객들의 모습은 그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아내 곽북화 씨는 10년 전 재결합한 후 그를 간병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왔고, 현재 두 사람 모두 생활보호 대상자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후배 가수 이경욱 씨는 그를 돕기 위해 자선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박인수의 죽음은 단순한 한 가수의 이별이 아니라, 한국 음악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의 음악과 정신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