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가수 박인수 별세.. 조강지처의 눈물.. 톱가수에서 요양원,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까지…
가수 박인수, 78세로 별세… ‘봄비’의 전설이 남긴 눈물의 여운
한국 대중 음악의 아이콘이자 소울의 전설, 가수 박인수 씨가 8월 18일,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알츠하이머병 등 오랜 지병으로 고통받다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어 별세했습니다. 그의 대표곡 ‘봄비’는 한국 음악사에 깊은 자취를 남겼지만, 그가 겪은 인생의 파란만장한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경의를 안겼습니다.
박인수 씨는 1947년 북한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중 어머니와 이별하며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에서 소울 음악에 매료되어 돌아온 그는 1970년 ‘봄비’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개인적인 시련과 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90년대 초부터는 기억 상실증과 함께 무대에서 쓰러지는 일이 잦아졌고, 결국 2001년 요양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세월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10년 전 재결합한 아내 곽북화 씨는 남편을 홀로 간병하며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서울의 작은 월세집에서 어렵게 연명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박인수 씨의 별세 소식은 많은 팬들과 동료 가수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후배 가수 이경욱 씨는 그를 돕기 위해 자선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동료 가수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의 음악과 정신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이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봄비’와 그의 마지막 유작을 들으며 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