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세력 ‘분열’‥파면 다음날 “감사헌금 내라” (2025.04.06/12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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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세력의 분열이 뚜렷해진 가운데, 지난주 탄핵 반대 집회에서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인 지지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그 결정에 대해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헌법재판소를 강하게 비난하며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의도에서 집회를 진행하던 소년보 목사와 전환길 씨는 탄핵의 결과를 승복하겠다고 발표하며 대조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들은 파면 선고 직후 집회를 취소하고, 지지자들에게 승복을 요청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극우 세력 간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국민 저항권”을 언급했지만,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인해 탄핵 반대의 명분이 사라지면서 집회 참가자 수는 현저히 감소했다. 이날 대통령 관저 주변은 한산한 분위기로,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광훈 목사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감사 헌금을 더 드려야 한다”며 기부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극우 세력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MBC뉴스의 이예선 기자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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