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여학생이 일본인인 척하며 소란을 피운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학생은 아침 일찍 창문에서 고함을 지르며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었고, 자신이 일본인이라는 허위 정체성을 드러내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그녀는 일본어 억양을 흉내 내며 “말을 더 크게 하지 않으면 태양은 뜨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고,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일본 군대의 선전 방식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일본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일본인들은 그녀의 행동을 비도덕적이고 국제 사회에서 중국인의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일부 중국인들도 이러한 행동을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한국인 흉내를 내는 행동까지 이어가며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중국 유학생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이들이 그녀의 행동을 비판하며 해외에서 정체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잘못된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해외에서 일본인이나 한국인으로 사칭하는 것이 단순한 개인의 생존 전략이 아니라, 중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는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현재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행동은 더욱 큰 사회적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