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이 미국에서 “간첩” 혐의로 72시간 만에 추방되며 양국 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의 두 명문대학에서 수십 명의 중국 유학생의 비자가 갑작스럽게 무효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미국 국토안보부의 통보를 받고 비자 규정 위반으로 추방 위기에 처했다. 유시 버클리의 한 학생은 석사 논문을 준비 중이었으나, 이제는 3일 내에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충격적인 통지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여섯 명의 국제 학생이 학생증 무효화 통보를 받았고, 학교 측은 법 집행기관으로부터 사전 통지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자 초과 체류로 인한 심각한 이민 문제를 피하기 위해 법률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피해 학생의 가족은 자녀의 학비로 87만 엔을 지불했지만, 졸업 논문은 절반만 완성된 상태라는 비참한 상황에 놓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비자 취소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의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약 4만 명의 중국인을 추방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국 유학생들의 신원 정보와 학업 활동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이 조치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한 외교적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의 무역 및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긴장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