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 가요계의 전설,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그룹은 당시 걸그룹이 전무하던 시절, 1997년 첫 앨범을 발매하며 한국의 걸파워 신드롬을 이끌었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초기 앨범의 실패와 멤버 탈퇴 등 수많은 위기를 겪으며, 그들은 결국 평균 168cm의 서구적인 외모와 섹시한 컨셉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베이비복스의 타이틀곡 ‘야야’는 그들의 첫 히트곡으로, 이후 ‘킬러’와 같은 곡을 통해 한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들의 성공 뒤에는 끊임없는 논란과 비난이 있었다. 특히, 멤버 이가희의 나이 조작 사건은 그룹에 큰 타격을 주었고, 결국 해체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현재 베이비복스의 멤버들은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윤은혜는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심은진은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발히 출연하고 있다. 김희진은 연기자로 전향했지만, 방송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희진은 드라마에서 주조연급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감미연은 솔로 가수로서의 경력을 쌓고 있다.
2018년, 베이비복스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미팅을 개최하며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지만, 현재 모든 멤버가 각기 다른 소속사에 있어 재결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팬들은 언젠가 다시 함께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베이비복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드라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