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미스코리아, 차우림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994년 미스코리아 인천선 출신인 그녀는 화려한 모델 시절을 뒤로하고 현재는 3평 남짓한 바위굴에서 6개월째 수행 중이다. 차우림은 “내가 업이 많고 죄를 많이 지었다”며 고백하며, IMF 경제위기와 남편의 교통사고로 인한 고난의 연속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대학까지 보냈지만, 2년 전 아들이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게 되자 출가를 결심했다.

차우림은 “내 업이 자식에게 내려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 그녀의 사연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한 시대의 아이콘이 겪은 극심한 고난을 보여준다.

한편, 1984년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던 임지연도 비극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일본 재력가와 결혼했지만, 문화적 차이로 인해 3년 만에 이혼을 선택했다. 이후 영화 제작 사업에 나섰지만 실패를 겪고, 다시 결혼했으나 현재는 이혼 수순에 들어갔다.

1977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기억되는 김성희는 서구적인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남성 팬의 혼인신고 해프닝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결국 미국으로 이민 간 그녀는 현재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미스코리아 출신들의 삶은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고통과 아픔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의 영광이 아닌, 현재의 아픔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의 근황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