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의 출연 배우들이 29년 후의 근황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하여 평균 시청률 46%, 최종회에서는 무려 64.5%라는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작품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들의 현재 모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민수는 박태수 역으로 출연 당시 33세에서 현재 62세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상원(강우석 역)은 36세에서 65세로 성장하며,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고현정(유네린 역)은 24세에서 53세로,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며 여전히 인기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정성문(이 정도 역), 박근형(유네린 부친 역), 이정재(백제 역) 또한 각자의 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특히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김병기(강동한 역)는 76세로, 여전히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배우가 순탄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승현(신영진 역)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가 손상되었습니다. 조민수(정선영 역)는 영화 ‘피에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나, 그 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래시계’의 배우들은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현실 속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