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민국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무산된 이후, 시민들이 관저 앞에서 3박 4일간 밤낮으로 지킨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경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를 철회하며 혼란을 야기한 가운데, 시민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관저 앞으로 집결했다.
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의 새벽, 시민들은 도로 위에 모여 앉아 텐트를 설치하고 방한복을 챙겨 추위를 이겨내며 저항의 의지를 다졌다. 한 시민은 “체포하겠다고 하더니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진전이 없어서 화가 나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잘못하지 않은 쪽이 괴로워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체포영장이 집행 시한이 지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이는 정부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졌다. 시민들은 “체포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권력 남용과 민주주의의 원칙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오는 주말 광화문에서 다시 모일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정치적 긴장감을 반영하고 있다. 정권에 대한 저항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결집은 향후 정치적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MBC 뉴스 정환 기자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