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에서 탈락한 유지우 군의 삶이 급변했다. 한때 전국을 감동시킨 8세 소년은 이제 부산의 한 재래시장에서 붕어빵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목소리는 깊은 감동을 주었지만, 방송 이후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유지우 군은 미스터트롯3에서 13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더 이상 노래할 기회가 사라진 그는 차디찬 현실과 마주하며 할머니와 함께 하루 종일 붕어빵을 만들어 팔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금은 엄마가 더 중요해요”라는 대답은 듣는 이들의 가슴을 무겁게 만든다.

유지우 군의 어머니는 중증 질환으로 투병 중이며, 치료비는 날로 늘어만 간다. 아버지는 이미 가족을 떠났고, 어린 소년이 가족을 위해 짊어진 짐은 너무나 무겁다. 그의 할머니는 눈물을 머금고 “애가 노래 부르는 걸 얼마나 좋아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유지우 군의 팬들 역시 그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한 팬은 “그 어린 나이에 그런 목소리로 사람을 울리던 아이가 이제 붕어빵을 굽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지우 군의 재능을 활용한 뒤 그를 잊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유지우 군의 꿈은 정말 끝나버린 것일까? 시장에서 붕어빵을 굽고 있는 그 소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노래가 남아 있다. 과연 그가 다시 마이크를 잡을 기회가 올 수 있을지, 그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어린 인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