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와태현 오후나토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습니다. 불길은 하루하루 강해지며, 600 헥타르 이상이 타버린 상황에서 1,340 가구 3,300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 540명이 체육관과 대피소에 임시로 피신해 있지만, 많은 이들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한 주민은 “30분 만에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외출했을 때 마을 전체가 불바다였다”고 토로했습니다.
산불은 지난 19일에 시작되어, 이후로도 계속해서 확산 중이며, 소방대와 자위대의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매우 빠르게 번지면서, 지역 소방서의 추가 지원이 요청되었습니다. 일본 재난 관리청은 이번 화재가 30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와중에 한국의 국제 긴급 구조대의 지원 요청이 없었던 이유는 과거 정치적 갈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당시에도 한국의 지원 요청이 무시된 바 있어, 일본 국민들은 현재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은 한국과 같은 이웃 국가의 지원이 없다면 현재 상황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일본이 직면한 재난의 연속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급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재난 대처가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모든 이의 안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