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칼퇴’ 캠페인을 추진하던 중 갑작스럽게 ‘야근송’을 추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야근 속”을 조장하는 이 기사는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정부부처가 오히려 장시간 근로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오늘 오전, 고용노동부는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에 야근을 하면서 들어야 할 음악 목록을 게시하며, “어차피 해야 할 야근이라면 에너지 부스터 같은 야근송을 들으며 빨리 처리하자”고 독려했다. 이 목록에는 아이유의 ‘이 지금’과 같은 곡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게시된 지 불과 1시간 만에 삭제되었지만, 사회적 반발은 거세다.
현재 정부는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로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로, 이는 최대 92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게 만든다. 노동계는 이러한 정책이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동부는 야근을 조장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신뢰를 더욱 흔들고 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이 더욱 실질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건강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추가적인 보호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과연 이 정책이 실효성을 가질지는 두고 봐야 할 상황이다.
사태의 진전이 주목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