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 충격적인 날이 왔다. 2025년 국제 빙상 연맹 주최의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은 남녀 싱글 부문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며 18년 만에 처음으로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는 일본 피겨 스케이팅의 명성을 위협하는 사건으로, 밀라노 올림픽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까시 스포에 따르면,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여자 싱글 경기에서 일본 선수들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의 김채현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5승을 기록했고, 일본의 히구치 와카바는 5위에 그쳤다. 남자 싱글에서도 일본 선수들은 메달을 따지 못했으며, 이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유일하게 폐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전체적인 성적은 참담하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에게 완전히 뒤처졌다”며 충격과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밀라노 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이 가득하다”며, 젊은 선수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일본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한국 팀의 뛰어난 성과는 일본에 큰 위기감을 안기고 있으며, “지금이 바로 시스템을 재정비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 연맹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피겨 스케이팅의 부흥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