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에서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여성 관광객이 길거리 음식점 앞에서 수십 명의 손님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촬영했지만, 알고 보니 그들은 모두 고용된 ‘가짜 손님’들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단순한 소비자 기만을 넘어서, 중국 전역의 관광 도시에서 만연한 사기극의 일환으로 보인다.
여성은 친구와 함께 라로오 샌드위치 가게를 방문한 뒤,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짜 손님처럼 보인다고 생각하고 영상을 찍었다. 그러나 다음날 다시 가게를 찾았을 때, 동일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여전히 대기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은 실제로 주문을 하지 않고, 샌드위치를 반환한 뒤 다시 줄을 서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속였다. 그녀는 “이런 행위는 공정한 영업을 무너뜨리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주장했다.
이 사건은 빠르게 SNS를 통해 확산되었고, 많은 네티즌들이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가짜 손님’ 연출이 단순히 음식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부동산 시장에서도 성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조작된 번영이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의 사회 전반에 퍼진 이러한 사기극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신뢰성과 경제 구조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