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 등 주요 기업들은 중국 내 투자 계획을 중단하고,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은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한국 기업들은 자본과 인력을 대거 유출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마지막 남은 중국 내 백화점인 청두점을 매각하며, 중국 유통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었다. 롯데는 2013년에 개점한 청두 백화점으로 서부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 했으나, 2017년 사드 배치로 인한 경제 보복 이후 사업이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매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매각은 한국 기업들의 중국 철수에 대한 상징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중국 내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철수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이익을 남기고 이제 떠나려 하며,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한국 기업들이 없어도 중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 보복 조치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최근 10일 만에 60개 한국 기업이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관 지연, 계약 위반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더욱 불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는 현상은 단순한 사업 전략 변경이 아니다. 이는 향후 중국 경제의 변화와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드는 복잡한 상황을 암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