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민 배우 최불암이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해 보였던 그가 자택에서 아내와 담소를 나누던 중 쓰러진 것은 충격 그 자체다. 그의 아내 김민자와 아들 최동력은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병원 복도에 주저앉아 오열하며 가족의 비극을 실감했다.

지난 3월, 최불암은 한국인의 밥상 700회 방송을 마치고 후배에게 MC 자리를 넘기며 잠시 방송계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그 이면에는 숨겨진 스트레스와 고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최근 몇 달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지인들에게 은연중에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날 아침, 최불암은 아내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갑작스럽게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김민자는 즉시 119에 전화를 걸었고, 아들이 아버지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이미 그의 심장은 멈춰가고 있었다. 응급실에서 의사들은 “너무 늦었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가족들은 절망에 빠졌다.

최불암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한국 방송사의 한 페이지를 잃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단순한 건강 문제였는지, 아니면 오랜 헌신의 대가였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빈손으로 인천의 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치러질 장례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할 예정이다.

최불암의 따뜻한 미소와 “밥상에서 삶을 배운다”는 그의 말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그의 비극적인 죽음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며, 팬들은 왜 하필 지금이어야 했는지 하늘을 원망하고 있다. 최불암의 삶과 유산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