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축구 스타들이 극과 극의 삶을 살고 있는 현재, 그들의 근황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관우, 최성국, 고종수, 이들 세 선수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관우는 한양 공고 시절부터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주목받았으며, 2000년 프로 데뷔 후 대전 시티즌에서 FA 컵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은퇴 후 음식점을 운영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으나, 2014년 싱가포르 리그에서 복귀 후 지도자 생활에 전념하며 청주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반면, 최성국은 축구계의 불명예로 얼룩졌다. 2010년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징역형을 선고받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연구 재명된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생계를 위해 배달과 택배 일을 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소년 팀 지도자로 몰래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고종수는 과거의 화려함과는 달리, 은퇴 후에도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후, 음주와 무단 이탈 등으로 비난을 받아온 그는 2018년 대전 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내부 고발로 경질되었고 현재는 신생팀 KH 스포츠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축구 팬들에게 충격과 동시에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과거의 스타들이 현재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그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