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심형탁과 그의 일본인 아내 사야, 아들 하루의 촬영이 중단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야는 제작진에게 “우리 하루의 안전과 감정이 100% 지켜지지 않는다면 촬영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조건을 내세웠다. 그녀는 하루의 방송 출연을 허락하기 위해 다섯 차례나 촬영을 중단시키며 아들의 불안한 모습을 걱정했다.
사야는 어린 시절부터 방송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삶을 살아왔고, 하루에게도 그러한 환경을 원했다. 그녀는 “하루가 나중에 방송을 보고 억지로 웃고 있었던 기억을 갖게 된다면 너무 슬플 것”이라고 토로하며,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심형탁 역시 아내의 뜻을 지지하며, 사야의 진정한 보호 의도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처음에는 사야의 조건에 당황했으나, 이제는 그 진심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한 PD는 “우리가 오히려 배우고 있다. 아이를 방송에 등장시키는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야는 최근 인터뷰에서 “하루가 방송에서 예쁘게 나오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아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단순한 촬영 중단이 아닌, 부모의 사랑과 책임이 담긴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하루의 밝은 모습은 그가 보호받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연 이 가족의 선택이 어떻게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