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2’에서 2대 가왕으로 등극했습니다. 25일 방송된 결승전에서 박서진은 4574표를 획득하여 2위 진해성을 3969표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3위는 에녹으로 3648표를 기록했습니다.

박서진은 우승 소감에서 “정말 우승할지 몰라서 소감도 준비를 못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이 선택해 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하늘에 있는 형들이 본다면 얼마나 기뻐할지 모르겠다”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우승은 박서진이 최근 병역 면제 관련 거짓말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해 11월, 그는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고, 이로 인해 팬들과의 신뢰에 금이 갔습니다. 박서진은 여러 인터뷰에서 마치 입대를 앞둔 것처럼 발언해 팬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는 “부정적인 시선이 두려워 말하기 어려웠다”며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그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의 가족사는 더욱 안타까운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서진은 과거 방송에서 큰형이 투병 중 세상을 떠났고, 그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아픔이 그의 병역 면제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서진의 이번 우승은 그가 논란을 딛고 진정한 트로트 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우승 상금 1억 원과 함께 국내외 투어 콘서트, 우승곡 제작 등의 특전도 주어집니다. 박서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