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낙하산이야!”‥개인 홍보영상 찍은 공사 부사장 (2023.10.20/뉴스투데이/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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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공사 부사장이 자신의 개인 홍보 영상을 제작하라는 요청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재환 부사장은 “나 낙하산이야!”라는 발언으로 자신이 정치권 연출로 임명된 인물임을 자랑스럽게 언급하며,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4월 24일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 이러한 발언을 하였고, 이는 공사 내부의 긴장감과 불만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영상 제작은 외부 업체에 의뢰되었으며, 예산은 300만 원에 달합니다. 이 부사장은 자신의 얼굴이 총 114번이나 등장하는 4분 10초 분량의 영상이 이미 완성되었다고 주장하며, 직원들에게 “내가 홍보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팀원들은 이 같은 개인 위주 홍보에 반발하며, 공사의 발전을 위한 방향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도덕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 부사장은 국회에서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직접 언급한 “낙하산”이라는 표현은 정치적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관광공사는 부사장의 개인 홍보 영상 제작을 둘러싼 문제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공공기관의 인사 문제와 관련된 심각한 윤리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진전이 기대됩니다. MBC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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