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에서 탈락한 후, 8세 소년 유지우에게 찾아온 참담한 현실이 전해졌다. 한때 천재적인 노래 실력으로 관객을 감동시켰던 그는 이제 부산의 재래시장에서 붕어빵을 굽고 있다. 방송이 끝난 직후,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서야 했다. 탈락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절박한 선택을 한 것이다.
유지우의 현재 모습은 방송에서 본 그 순수하고 밝은 아이와는 사뭇 다르다. 손이 부서지도록 일하며 “노래 부르고 싶어요”라는 질문에 그는 “지금은 엄마가 더 중요해요”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어머니는 중증 질환으로 투병 중이며,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8세 소년은 홀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그의 탈락 이후에도 유튜브에서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한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 목소리는 시장 골목에서 손님을 부르는 소리로 변해버렸다. 한 네티즌은 “이 아이를 시청률 도구로만 쓰고 버리다니 너무 잔인하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유지우 군의 할머니는 “애가 노래를 얼마나 좋아했는데”라며 눈물을 삼키며 그의 고생을 안타까워했다.
이제 그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지만, 과연 그가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을까? 방송의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비극은 우리의 사회가 어린 인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유지우의 이야기는 단순한 오디션 탈락 사례를 넘어,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차가운 시장 골목에서 어머니를 위해 작은 손을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