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 만에 열린 중국 뱃길‥큰 손 ‘유커’ 돌아온다 (2023.08.12/뉴스데스크/MBC)

Thumbnail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3년 7개월 만에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오늘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 국제 여객선 ‘뉴골든브리지 5호’가 1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입항했습니다. 이들은 15시간의 뱃길 끝에 한국에 도착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첫 승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환영을 보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탐방할 계획으로, 한 관광객은 “에버랜드와 면세점에 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평택항에서도 중국인 승객을 환영하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이들은 서울, 부산, 제주도 등지를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금지했던 한국 단체 관광을 6년 만에 허용한 이후의 변화로, 관광 업계는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틀 만에 여행사에선 중국 관광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 단체의 비즈니스 문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과 10월 중추절을 앞두고 면세점과 호텔 등 관련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전용 데스크를 설치하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음식 주문 시스템을 다국어로 변경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 붐을 일으키겠다고 밝혔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연휴 기간을 겨냥해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이번 관광 재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하영입니다.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