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바보 아냐?” ‘말폭탄’ 교수.. 중징계 의결되자 ‘소송폭탄’ [뉴스.zip/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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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학생과 교수 간의 갈등을 둘러싸고 불거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대학원생이 지도 교수의 폭언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비극적인 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24세의 여성 대학원생은 올해 1월 미국 CES 박람회에 학부생 60여 명을 인솔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지도 교수인 장무 교수는 행사 기간 내내 학생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교수는 학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너 바보 아냐?”라며 고성을 지르며, 학생의 자존감을 짓밟았다. 이로 인해 학생은 귀국 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결국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유족은 대학 인권위원회에 사건을 신고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정신적 문제를 이유로 교수의 책임을 부인하는 발언이 나왔다. 교수는 정신과 약물 복용을 하지 않은 부모의 책임을 주장하며,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했다. 이러한 무책임한 태도는 유족과 학생들 사이에서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숭실대 인권위원회는 교수의 폭언과 2차 가해를 인정하며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교원 징계위원회는 예상치 못한 경징계인 견책을 결정했다. 이에 장 교수는 징계위원회에 참여한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 사건은 학내 인권 문제와 지도 교수의 책임에 대한 심각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의 엄정한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 사안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경징계로 일단락된 상황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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