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6일, 한 남성이 헌법재판소 앞에 설치된 경찰 버스를 쇠 막대기로 내리치고, 헬멧을 착용한 채로 현장을 벗어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8분 만에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경찰은 그가 헌법재판소에 침입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헌법재판소 주변과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파면 선고 직후 시위대의 수는 급격히 감소했고, 경찰의 경계도 강화되었다. 서울에만 14명의 기동대가 투입됐으며, 대규모 시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은 비상을 해제하고 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확인되지 않았고, 일부 시위대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가려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되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50m 범위에서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헌법재판관 여덟 명에 대한 전담 경호와 자택 순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사회 전반에 걸친 논란을 더욱 부추기는 상황이다. MBC 뉴스 예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