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NJZ)와 어도어 간의 법적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처분 결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어도어 측이 제기한 ‘탬퍼링 의혹’에 달려있다. 어도어는 지난 7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처분 심리에서 뉴진스가 전속 계약을 파괴하려는 배경에 민희진 전 대표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민 전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려 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반면 뉴진스 측은 민 전대표가 그룹의 성공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주역이라며, 그를 축출한 것은 중대한 매니지먼트 의무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민 전대표의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던지며, 뉴진스의 공연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뉴진스 측 변호인은 아직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법조계에서는 어도어 측이 제기한 탬퍼링 의혹이 입증되면 뉴진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변호사들은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통보 이전에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면 가처분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탬퍼링이 인정되려면 뉴진스와 민 전대표 간의 적극적인 공모가 입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뉴진스는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반면 기각된다면 그룹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뉴진스의 첫 변론 기일은 4월 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법원의 결정이 뉴진스와 어도어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