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에게 왜 이런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까? 배우 유동근이 친구들과의 여행 중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유동근은 차량과의 정면 충돌로 얼굴과 갈비뼈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몇몇 뼈는 완전히 부러지고 전치까지 받는 중상을 겪었다. 담당 의사는 그가 앞으로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견을 내놓았다.

유동근은 철사로 고정한 목발을 의지하며 절망의 끝에서 기적을 만들어내야 했다. 그는 수술을 앞두고 가족을 위해 웃음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눈물과 서러움에 휩싸였지만, 아픔을 숨기고자 했다. 그의 재활 과정은 험난했으며, 여러 차례 전신마취를 견뎌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는 결혼을 포기하고 함께 살자는 마음 아픈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의 재활이 어느 정도 진전된 후, 배우 전인화가 그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더욱 깊어졌다. 전인화는 유동근의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지원하며 그 곁을 지켰고,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워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결혼 후에도 유동근은 연기 활동을 지속하며 여러 차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유동근은 1996년 드라마 ‘노란 사랑’에서 부드러운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여러 사극에서 왕 역할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KBS 연기대상을 총 네 번 수상하며 왕 전문 배우로 알려졌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서, 고통과 시련을 극복한 진정한 드라마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유동근과 전인화 부부의 여정은 서로를 지지하며 인생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사랑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