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10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배우 나문희는 최근 인터뷰에서 절친인 김영옥의 심각한 알츠하이머 증세를 전하며, 그녀가 종종 자신을 잊는 순간이 많다고 말했다. 나문희의 목소리에는 오랜 친구를 지켜보는 슬픔과 무력감이 담겨 있었다.
김영옥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불면증과 두통, 식욕 부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최근에는 이동조차 힘들어 간호사의 도움 없이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김영옥은 한국 연예계의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는 성우, 배우,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오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2021년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녀의 연기력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2024년 현재도 현역 최고령 여성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개인사에는 아픈 기억이 자리 잡고 있다. 몇 년 전, 손자가 끔찍한 교통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지면서 가족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김영옥은 손자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최근에는 건강 문제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김영옥의 건강 상태가 알려지자, 팬들과 동료들은 그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나문희는 병상에 있는 친구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시간이 흐를수록 김영옥의 생명력이 빼앗기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60년 간의 연기 경력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영옥이 다시 건강을 되찾아 무대 위에서 환하게 웃는 날을 기다리며, 대중은 그녀에게 끊임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