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했습니다. 2025 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연장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한 후 승부차기에서 1대 3으로 무너졌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23년 만에 대회에서 승리의 기회를 잃게 되었습니다.

경기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펼쳐졌습니다. 한국은 전반 45분, 오하람의 득점으로 1대 0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사우디의 페널티 킥에 의해 경기가 동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국의 골키퍼 박도훈은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범하며 페널티를 허용했고, 사우디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첫 번째 킥에서 김지성이 성공했지만, 이후 김민찬, 정현웅, 김도현이 연이어 실축하며 경기는 사우디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지 언론은 한국팀의 약점을 지적하며, 이번 승리를 2002년 아시아컵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극복한 역사적 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우디 팬들은 한국팀의 성장과 실력에 경의를 표하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강력한 팀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며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팬들은 이번 패배가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승리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