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결승 진출 직후, 박서진에게 뜻밖의 비극이 닥쳤다. 그의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꿈을 향해 달려온 그에게 이 소식은 마치 삶의 전부가 무너지는 듯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박서진은 어린 시절부터 힘든 가정 환경 속에서 성장해왔다. 만성신부전으로 고생하던 형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어머니 또한 자가면역질환 판정을 받았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가족을 돕기 위해 일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다.

이번 결승 무대를 준비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던 박서진은, 결승 직후 어머니의 중태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 그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어머니가 원했던 병원으로 달려갔다. “엄마 제발 버텨주세요, 저 아직 엄마랑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라는 절절한 기도가 그의 마음을 울렸다.

그의 무대는 감동적이었지만, 지금은 그 어떤 노래도 부를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 박서진은 어머니의 곁에서 마지막 순간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꿈을 이어갈 것인지 극심한 갈등 속에 있다. 그의 슬픔과 절망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과연 그가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그의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