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부활절 달걀 먹음’ 초대를 제안하며 일방적인 30시간 휴전을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부활절을 맞아 푸틴은 인도주의적 이유로 휴전을 발표했으나, 그 뒤에는 전투를 지속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여전히 러시아의 포격과 공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자비는 필요 없다”며 강력한 반격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휴전 선언은 러시아가 미국과의 긴장 관계 속에서 전개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푸틴의 발표 후에도 러시아는 아홉 차례 포격을 감행하며, 여전히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 중인 것처럼 보이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렘린이 푸틴의 휴전 선언을 전선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거나, 즉흥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 사회는 푸틴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젤렌스키는 “30시간은 신뢰를 쌓기에는 부족하다”며,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응은 미지수다.

미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복잡한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외교적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선의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전쟁의 판도는 더욱 불안정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