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계의 거장 임현식이 79세의 나이에 두 차례의 심장마비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별세가 아닌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역사에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여겨진다. 그의 자녀인 아들 임창정과 딸 임창희는 아버지의 관을 부여잡고 오열하며 “아버지 제발 눈을 떠 주세요”라는 절규를 터뜨렸다.
임현식은 수십 년간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독창적인 연기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연기 경력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끊임없는 도전과 창의적인 접근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특히 사극에서의 탁월한 조연 연기는 그를 한국 드라마의 중요한 배우로 남게 했다.
그의 개인적인 삶은 깊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내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후, 그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그와 함께 어머니 또한 잃게 되었다. 이러한 상실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는 아내의 병을 숨기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슬픔은 그의 연기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었다.
임현식은 지난달 초 건강 악화로 입원한 뒤 두 차례의 심장마비를 겪었다. 첫 번째 심장마비 후 생명을 이어갔지만, 두 번째 심장마비에서는 더 이상의 기적이 없었다. 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그의 죽음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고, 많은 팬들이 그의 연기를 회상하며 애도를 표했다. 특히 그의 마지막 작품인 영화 ‘그날의 기억’은 그의 유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현식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상실이 아니라 한국 영화계 전체에 큰 공백을 남겼으며, 그의 빛나는 연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