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두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4월 10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이정후 선수는 이날 3루타, 2루타, 1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는 그가 올 시즌 네 번째 멀티 히트이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7개의 2루타를 올리며 타율 3할 3푼 3리와 OPS 0.908로 순항 중이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무사 1루 상황에서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자이언츠가 1-5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후의 활약과 함께 반전이 시작됐다. 6회에는 4점을 뽑아내며 5-6으로 추격했고, 8회에는 윌머 플로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이뤘다. 마지막 10회말, 마이크 야스트램스키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경기는 자이언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이 특별한 경기였다”며, “뉴욕을 처음 가보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하기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자이언츠는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며, 양키스와의 3연전 준비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승리를 통해 연패에서 벗어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정후 선수의 활약과 함께 팀의 사기가 높아진 가운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