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역대급 대반전이 일어났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충격적인 선수 선택이 이어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각 구단이 선택한 선수와 그 이유를 간략히 정리해보았다.
먼저,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약했던 스테파니 와일러를 선택했다. 와일러는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인상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었으며, 팀의 주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시즌 중 부상을 당해 올 시즌에는 뛰지 못하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높이와 화력은 많은 팀들의 관심을 끌었다.
2순위로 로드건설은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나차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타나차는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388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3시즌 연속 로드건설 소속으로 남게 되었다.
3위 IBK기업은행은 호주의 알리사 킨켈라를 선택했다. 킨켈라는 190cm의 키를 가진 선수로, 빠른 발과 우수한 스윙으로 좋은 타격률을 자랑하지만 수비 능력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4위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레이나 토코쿠를 지명하며 V-리그 복귀를 알렸다. 레이나는 흥국생명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선택됐다.
흥국생명은 피치와의 재계약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고, 현대건설은 일본의 야구치 자스티스를 선택했다. 7위에서는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위파위를 지명해 예상 밖의 선택을 했다. 위파이는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감독 고희진은 그녀의 복귀 가능성을 믿고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V-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선택되었으며, 총 7명의 선수 중 5명이 V-리그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여자 배구는 김연경과 메가와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드래프트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신입 선수의 연봉은 12만 달러로 책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