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정관장이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십 4차전에서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의 활약으로 66득점을 올리며 헝국생명 보험을 3 대 2로 제압, 5차전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정관장은 1, 2차전에서 연달아 패배한 후 3차전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이번 4차전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헝국생명 보험이 리드를 잡았지만, 정관장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메가와 부키리치의 조화로운 공격과 함께, 표승주, 정호영, 염혜선의 균형 잡힌 플레이가 큰 힘이 되었다. 정관장은 첫 세트를 25-20으로 손쉽게 따내며 분위기를 잡았고, 두 번째 세트는 헝국생명 보험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마무리되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한 점 차의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정관장이 35-34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염혜선의 강력한 서브가 헝국생명 보험의 수비를 뚫고 점수를 추가하며, 정관장은 세 번째 세트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어진 네 번째 세트에서도 헝국생명 보험이 승리했으나, 5차전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처로 남았다.

정관장이 5차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역사적인 ‘역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헝국생명 보험은 홈에서의 이점을 극대화하여 다시 한 번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두 팀 모두 한 점 한 점이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치열한 경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차전은 정관장이 인천으로 원정 가서 펼쳐지며,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