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제압하며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4-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의 3차전에서 정관장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경기는 ‘지면 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정관장은 전 세트 동안 폭발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팬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안겼다. 경기 도중 선발 리베로 노란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이 있었으나, 외국인 선수 메가와 부키리치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교체로 들어간 리베로 박혜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관장은 정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첫 경기를 3-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재로 인해 0-3으로 패하며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염혜선의 부상이 팀에 큰 타격을 주었고, 현대건설은 이에 힘입어 반격에 성공했다.
3차전은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양 팀의 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세트에서는 정관장이 26-24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25-12로 쉽게 이기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박혜민이 리베로로 활약하며 정관장은 25-19로 이겼고, 4세트에서는 메가와 부키리치가 팀을 이끌며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관장은 이제 정규 시즌 1위 팀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해야 한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의 회복에 집중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다시 한번 선수들의 열정과 기량을 믿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