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전설, 송대관(78세)이 7일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송대관은 최근 아내 이정심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고, 이로 인해 그의 건강도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대관은 6일부터 지속적인 설사 증세를 보이며 서울의 한 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으나,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 송진영 씨는 아버지가 현재 혼수 상태에 있으며, 의식이 없는 가운데 아내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그의 팬들과 트로트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송대관은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가수의 길을 걸어왔다.
가수 태진아는 송대관의 비보를 접하고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그는 식사도 하지 못하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평생의 친구이자 형제로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그의 죽음은 태진아에게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그의 생전 마지막 무대는 KBS ‘전국 노래 자랑’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가요계에서는 송대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헌정 영상이 오는 10일 방영될 계획이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트로트계의 큰 상실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