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홍준표가 ‘독단’과 ‘불통’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78.7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홍 시장은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서의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행보는 재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 시장은 비판적 언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며, 취재를 거부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언론의 알 권리와 권력 감시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간주되었으며, 공영 방송의 역할도 무너졌다. 법원은 취재 거부가 법적 근거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지만, 홍 시장은 이에 대한 사과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시민 사회 단체에 대한 고소와 고발로 인해 갈등을 스스로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 시민의 권한을 무시하는 행위는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간주되며, 이는 대구 시정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홍 시장은 행정력을 동원해 불필요한 싸움에 매진하다 대선 판에 나서기 위해 시장직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홍 시장은 독단과 불통의 행정을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상처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 출마라는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시장으로서의 그가 보여준 재왕적 행동은 유권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구 시민들은 갈등 조장과 화해의 부재 속에서 홍 시장의 행보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MBC뉴스 윤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