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의 새로운 피치 클락 시스템이 선수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피치 클락은 투수가 공을 던지기까지의 시간을 제한하는 규정으로, 지난 시즌 시범 도입 후 이번 시즌부터 정식으로 시행되었다. 이 시스템은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는 압박감과 신경전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에레디아와 쿠에바스 선수 간의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다. 피치 클락이 시행되는 가운데, 두 선수는 서로의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심리전을 펼쳤고, 결국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위반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해프닝은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으며,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O는 피치 클락 적용 시 여유를 두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피치 클락의 시간이 너무 짧아 선수들이 적절한 회복 시간을 갖지 못해 부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부상 통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피치 클락의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선수들이 좀 더 여유 있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들도 선수들의 안정을 고려하여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KBO가 피치 클락의 규정을 어떻게 조정할지, 선수들의 적응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