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품 시장이 역사적인 붕괴를 겪고 있다. 상하이 한롱 쇼핑 센터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철수하고 있으며, Gucci, Dior, Louis Vuitton을 포함한 170개 브랜드가 매장을 닫고 있다. 최근 SNS에서 전해진 정보에 따르면, 이 쇼핑몰은 한산해졌고, 고객들은 거의 찾아보이지 않는다. 한때는 부유한 소비세대의 중심지였던 이곳이 이제는 명품 브랜드들의 퇴조를 상징하는 장소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경제 불황과 소비 습관의 변화가 있다. 고급 브랜드는 더 이상 중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LVMH와 케어링 그룹의 아시아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케어링 그룹 소속 브랜드는 상하이의 주요 백화점 매장을 폐점했다. 실제로 Gucci는 상하이에서만 7개 매장을 남기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단순한 경제적 요인만이 아니라, 젊은 소비자 세대의 가치관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 명품이 신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반면, 이제는 진정한 가치와 개인적 만족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명품 소비의 심리적 함정에서 벗어나, 가격 비교와 더 저렴한 대안을 찾고 있다.
리치몬트의 럭셔리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와프는 중국 내 모든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며, 이는 해외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경제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은 신중해지고 있으며, 심지어 가장 부유한 고객조차 지출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명품 브랜드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암울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