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잔치는 끝났다 – 영끌·빚투족 어쩌나? (2022.07.13/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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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잔치가 끝났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서 빚을 진 젊은 세대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코인, 부동산에 투자하며 빚을 늘린 이들이 자금 압박에 고통받고 있다. 임경아 기자가 전하는 긴급 뉴스다.

지난 가을,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던 시기에 막차를 탄 40대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더 오르면 서울을 떠나야 할 것 같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그가 받은 주택담보대출 3억 5000만 원의 금리는 2.8%에서 4%대로 상승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이 14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폭증한다. 이러한 상황은 많은 대출자에게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빚을 내어 주식과 코인에 투자한 젊은 층은 더욱 심각하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3%대에서 5%대로 상승하며, 공포에 떨고 있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가계 대출 규모는 1752조 원에 달하며,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년 만에 1.75%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연간 이자 부담이 23조 8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자 한 명당 112만 7000원의 추가 부담이 생기는 셈이다.

한국은행 총재는 “20대, 30대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며, 이런 위험을 인식하고 의사 결정을 하도록 경고했다. 저금리 시대가 끝난 지금, 이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긴급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젊은 세대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MBC 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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