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가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 투표를 시행하자는 제안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정치적 혼란과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헌의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개월간의 정치적 갈등과 혼란은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으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1987년 개헌 이후로, 한국 사회는 비약적인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루었지만, 저출생, 고령화, 그리고 양극화와 같은 구조적 위기와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과 같은 새로운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 현행 헌법은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실과 헌법 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치적 갈등의 원인 중 하나는 권력 구조 개편 문제다. 여야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개헌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 최근 여야 지도부는 특히 4년 중임제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헌안을 구체화해 나갈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개헌을 통해 권력을 분산시키고 국민의 주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개헌 논의를 활성화하고, 대선과 동시에 국민 투표를 시행하는 방안은 정치 개혁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국민 통합과 협치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헌은 단순한 정치적 요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