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악순환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 오르는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경기침체의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원자재 가격도 치솟아 석탄과 석유제품은 1년 전보다 12% 이상 올랐습니다. 이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환율 상승은 원자재 가격을 더욱 부풀리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이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러한 긴축정책은 소비 둔화로 이어져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확대될 위험이 큽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1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무역수지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위기 대응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대책이 부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에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번 경제 위기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여겨지며,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위기라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정부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