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내놔도 안 산다? “더 싸게 내놔야” [뉴스.zip/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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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매물은 쌓이고,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아파트 매물 수는 무려 62% 증가하며 42만 7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매매 수는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훨씬 많은 상황입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금리가 연말까지 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높은 수준으로,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500여 건으로 반토막 났으며,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에서 7.2%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값은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지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 아파트 중 7.7%가 전세가가 매매가를 초과했으며, 이로 인해 세입자들의 보증금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지급해야 할 보증 사고 금액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경우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거래절벽 상태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부동산 시장의 급변하는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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