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75개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 10%만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국에 대한 125%의 관세 부과와 함께 전개된 조치로,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재용 특파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시장의 동요를 고려하여 대중국 관세 부과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의 맞춤형 협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하며 코스피 지수가 4.42% 상승, 2,395.13포인트로 시작했습니다.
정혜인 기자는 정부가 상호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하며, 한국 기업들이 입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과 홍콩의 주요 지수도 각각 8%와 4% 가까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반등하며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가 3,00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 급등하며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관세 유예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정부는 철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 법안 논의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